“어 강준아, 천천히 와도 돼, 아직 다른 애들도 안…”
'끼이이이이익, 까가각…'
일 순간 소름 끼치는 마찰음이 석태의 귀를 때렸다.
“여.., 여보세요..? 강준아..?”
아무런 소리 없이 고요하기만 한 수화기
석태는 자신의 목덜미를 스치는 스산한 기운을 느꼈다
“강준아!! 야!! 대답 좀 해봐 임마!!”
자신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오던 중 발생한 가장 친한 친구의 사고
믿기 힘들어하는 석태는 식은땀을 흘리며
연신 대답 없는 수화기에 소리쳐댔다
사람들로 북적이던 식장은 어느새 석태의 울부짖음에 일순간 얼음이 돼 버렸고,
석태의 신부이자 강준의 소꿉친구인 구름이 소리를 듣고 달려온다
“자기야… 진정 좀 해봐, 무슨 일이길래 그래…!”
구름은 이성을 잃은 석태의 모습에 크게 당황했지만,
이내 석태를 붙잡고 진정 시켜보려 한다.
“아.. 아아…. 강준이가…. 강준이가…!!”
“강준이가 왜….! 무슨 일인데….!!”
구름도 안 좋은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