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악한 외모]
“가스 폭발로 인한 화재현장에 있었어요. 갓난 아기 때 말이죠.”
목소리를 듣고 나서야 성별을 구분 할 수 있었다. 풀잎 같은 여자의 목소리였다.
“저는 상대가 약간만 흠칫 해도 귀신같이 알아채거든요. 제가 여자라서 놀라셨죠?”
생글한 목소리로 재잘거리는 입술은 말려 올라가 이가 전부 드러나 있었고 코는 누가 베어간 것 처럼 납작 했으며 눈은 제대로 감기지 않아 잔뜩 충혈돼있었다. 머리카락 한 올 없는 두피는 붉고 울퉁불퉁한 흉터로 뒤덮여 있었다. 팔다리는 뭉툭하고 커다란 소세지 같았다. 손과 발이 없었기 때문이다. 장석윤은 ‘오염된 덩어리가 말을 하고있다’ 는 생각에 사로잡혀 할 말을 잃었다.
“아저씨는 몇 살이에요? 30살? 35살?”
“마흔 셋이에요.”
“우와, 동안이다. 아니지, 평범한 편인가? 제가 사람을 마주하는 경우가 드물어서 나이 짐작을 잘 못해요.”
“그 쪽은 몇 살이에요?”
“스물 셋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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