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김해행 0712편 조종석.
“...제 생각은 이 정도입니다. 저를 비롯한 승객들 모두의 목숨은 어디까지나 기장님과 부기장님께 달린 일이긴 합니다만, 해내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하지만…….”
“하, 이거…….”
고개를 양옆으로 젓는 김강우 기장과 하현우 부기장은 서로 난감한 모습을 보였다. 어느새, 일등석 좌석에서 조종실로 들어와 두 조종사에게 이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비상착륙방법을 제안한 장석우 외교부 1차관 때문이었다. 김강우 기장과 하현우 부기장은 최고선임 스튜어디스를 따라 들어온 장석우 외교부 1차관이 어떤 인물인지 잘 알고 있었고, 이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대안을 들어보지 않겠느냐는 그의 제안은 너무나도 위험했다.
대한항공 내에서도 조종사 경력이라면 어느 정도 자부할 수 있었고, 두 조종사 모두 무사고 비행 중이었기에 웬만한 비행은 무사히 넘기리라 자신을 하지만 장석우 외교부 1차관의 제안은 위험하기 짝이 없었다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