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목소리에 놀라 나는 뒤를 돌았다.
나는 몇번이고 눈을 깜빡이고 비볐다.
'꿈인가?'
"짝, 짝, 짝-짝"
뺨을 왼손으로 내리쳤다. 따가웠다.
"뭐하는 거야!"
그녀는 달려와, 뺨을 다시 내리치려던 내 손을 잡았다.
일년만에 닿은 그녀의 손은 따뜻했다.
나는 그녀를 꼭 끌어안았다.
"왜이래"
"사랑해. 사랑해..."
이 순간을 얼마나 그리워했던가.
그녀의 쳐진 눈 속의 연갈색 눈동자.
살이 얇아 피가 비치는 붉은 입술.
나보다 따뜻했던 몸의 온도.
내 품속의 그녀.
그녀를 안자마자, 뻥뚫렸던 가슴이 다시 온전히 채워진 것 같았다.
그동안 아무것으로도 채울 수 없었던 깊은 구멍이 매워진 기분이 들었다.
"알았어, 나도 사랑해."
그녀는 내 허리를 잡고, 껴앉은 내 팔을 풀렀다.
"우리 늦었어, 빨리 준비하고 가야해."
"어딜...?"
나는 조심스럽게 물어보았다.
혹시, 우리가 사고 당했던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