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요, 김치이님....."
인턴의 말이 내 뇌를 파고 들었다.
실루엣은 환각을 풀었다. 새하얀 눈을 배경으로 내 손이 보였다. 항상 보던 손이 아닌 주름이 가득 잡힌채로 볼품 없는 손이.
"아아아......."
신음을 흘리자 늙어 힘 없고 듣고 싶지 않은 쇳소리가 목구멍에서 긁어내듯 나왔다. 나는 비틀거리며 내가 나온 건물을 보았다. 그 동안 보이지 않던 간판이 모습을 드러냈다.
'국가 운영 히어로 전용 요양원'
고통이 나를 삼킨다. 고통 속에서 울컥울컥 기억들이 흘러나왔다.
나는아내를사랑했다아내도나를사랑했다나는히어로일로바빴다아내를돌볼수없었다아내는이미죽었다나는히어로다아내는나를사랑했다나는아내를사랑하지않았다나는무공훈장을받았다빌런은나에게복수하고싶어했다나는아내를사랑했다빌런은내아내를납치했다아내는죽었다집은비었다나는집에들어가지않았다아내가만든반찬이썩어가고있었다나는아내를사랑하지않았다아내는해외여행을가고싶어했다나는집에들어가지않았었다우리는한번도여행을떠난적이없었다나는괴로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