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바람이네요.. 산을 넘을 때는 이런 바람은 느끼지도 못했는데.”
엘이 젖은 머리를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신선함을 느끼며 말했다.
“역시 목욕이라는 것은 인간이 만들어낸 제일 좋은 발명이야.”
달그락! 달그락!
기분 좋은 미소를 지으며 네이킨이 말했다.
“레인, 왜 그렇게 진지해?”
레인의 시선의 끝에는 사람들이 웅성웅성 모여있었다.
“..특별 품목은 제일 마지막에 소개되기 때문에 모두 자리를 지키고 앉아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자 이제 품목들을 소개합니다."
품목을 소개하는 경매인의 말이 이어지면 이어질수록 레인의 표정이 딱딱해졌다.
“레인”
데이모스가 레인의 두 어깨를 꽉 잡았다.
“..알고 있어.. 알고 있다고.. 약속했잖아. 두 번 다시 함부로 뛰어들지 않기로..”
“그래 잘 기억하고 있네 하마터면 그때 노예라는 말에 눈 뒤짚혀서 우리 모두 다 죽을 뻔한거 잘 기억하고 있네! 아니, 잘 기억하고 있어야지 안 그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