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은 복잡한 심경이었다. 자신의 처지가 나락까지 떨어진 것 같았다.
전쟁을 막는 영웅의 이야기가 자신의 이야기가 될 거라고 상상은 했지만
오히려 자신이 전쟁의 불씨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의 눈앞에 펼쳐진 푸른 바다는 파도처럼 마음을 심란하게 만들었다.
그의 시선은 점점 옆으로 가며 바다를 보며 멍하게 서있는 퀘네스트에게 꽂혔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은 그의 영원한 저주를 푸는 것, 만약에 그 일이 잘 돼서 그의 저주가 풀린다면 그는 엄청난 전력이 되어 줄 것이다.
“만약에.. 당신의 저주가 풀린다면.. 내 일에 협조를 해주어야겠어.”
레인은 자신의 실수를 바로잡고 싶었다. 때문에 대규모 전쟁이 일어나게 된다면 힘이 필요했다.
레인의 말을 들은 퀘네스트는 헛웃음을 자아냈다.
그런 말 비슷한 류의 말을 듣는 것도 무지하게 많이 들었다. 그러나 단 한명도 자신을 자유의 몸으로 만들어준 사람이 없었다. 모두가 레인처럼 자신만만하게 말했고, 모두가 레인의 미래처럼 처참하게 욕하거나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