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올린 '같은 마음 - 1'과 내용이 이어집니다. '같은 마음 - 1'을 읽지 않고 이 글만 읽으시면 내용 이해가 안 가실 거예요. '같은 마음 - 1'을 다 읽은 후에 이 글을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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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봄의 밤공기는 여전히 차가웠다. 신으로서 늘 하늘에 있을 때는 잘 몰랐는데, 땅에 발을 디디고 숲을 거니는 것이 이렇게 기분 좋은 일이란 것을 처음 느꼈다. 소복이 밟히는 풀이 기분이 좋았고, 차갑지만 속을 맑게 해주는 밤공기가 좋았다. 주위에서 우는 벌레 소리와 나뭇가지가 서로 맞붙어서 춤추는 소리도 좋았다. 항상 내려다보느라 보지 못했던 찬란한 별빛도 참으로 아름다웠다.
"참 좋네요. 공기도, 소리도, 풍경도."
"네, 정말요. 지금에서야 이런 걸 느낄 수 있어서 행복한 것 같아요."
내 말에 그녀는 웃음 섞인 말투로 맞장구쳤다. 기뻐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니 나까지도 기분이 좋아졌다.
"이 근처에 풍경이 예쁜 곳 아는 데 있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