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여기에 당도 했노라, 최후의 인간, 최후의 영웅, 최후의 용사, 최후의 정령, 최후의 마법사, 최후의 기사, 최후의 왕, 최후의 황제, 최후의 문지기, 최후의 상인, 최후의 심판관, 최후의 재판관, 최후의 괴물, 최후의 나무, 최후의 폭포, 최후의 하늘, 최후의 강물, 최후의 악마, 최후의 폐륜아, 최후의 신, 최후의 마왕, 최후의 시체가, 최후의 이름, 카인이.
세상이 곧 끝이 난다. 나무 한그루, 풀 한포기 땅에 없다. 공기도 희박해지고 마나의 흐름이 불안정하다. 발을 디딤하고 있는 땅은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아슬아슬한 균형대였다. 이렇게 만든 자들은 최초의 우리였다. 그러나 장본인들은 최후의 일행들이었다. 최후의 그들은 더 이상의 희생에 스스로를 태우지 않고 묶여있던 사슬을 끊어버렸고, 잔재물, 스스로의 무게를 남들에게 떠넘겼다. 우리는 그것을 당연한 듯이 받아들였다. 유네스, 사아트러스, 크록시아, 그 3명.. 아니.. 모두가 단순한 인간이었다. 옛 전설에나 나오는 마왕이 아닌 버려진 영웅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