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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르릉’ ‘따르릉’
요란한 전화기가 나의 귓가에 울린다.
“후…저 늙어 가는 전화기를 부수던지 해야지”
항상 이 시간이면 전화가 울린다. 그 늙은 전화기에 들리는 목소리는 단 하나, 나의 옛 동료이자 현재 잘 나가는 수사관으로 일하고 있는 ‘김지윤’ 그녀는 지금 항상 이 시간에 거의 빠짐없이 전화를 한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나는 최대한 힘이 빠진듯한 목소리로 대답한다. 그래야 한시라도 빨리 전화를 끊을 테니…
-선배! 저녁 안 드셨죠?
“저녁? 지금 시간이…”
-벌써 19시라구요!
“아…벌써 시간이 그렇게 됐나?...아 근데 어쩌지…저녁 먹자는 말이라면 사양할게 약속이 있어서 말이야…”
-약속이요?...선배 친구 없잖아요?
“무슨 소리야 나도 친구 있어 오늘은 안돼 절 때 안돼”
-에이 그러지 말고 문 좀 열어 주시죠? 아니면 강제로 땁니다? 헤헤 저 아시죠?
그녀는 벌써 집 앞에 도착한 뒤 전화를 걸었던 것이다. 옛날에 같이 수사팀에 있을 때도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