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성자
“짹…짹짹…”
분명 어제 커튼을 치고 잔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 의지에 대한 반항인지 햇살은 얼굴을 더욱 강하게 때린다. 포장을 뜯은 이후 삼 주 동안 한 번도 빨지 않은 새 이불은 그를 안고 놓아주지 않았으며 베게는 더 잠을 자라고 귓가에 달콤한 속삭임을 한다. 혹시 늦은 것은 아닌지 살짝 걱정이 되면서도 오전에 강의를 신청하지 않은 자신에 대해 감사하며 머리맡에 있는 핸드폰을 확인한다. 화요일 오전 9시. 액정이 눈이 부셔 잘 보이지 않지만 아직 오후가 되려면 멀었다는 사실에 안심하며 다시 눈을 감는다. 핸드폰에서 손을 놓자 미끄러지듯 침대 위로 굴러 떨어지고 아직 찬바람이 문틈 사이로 들어오기에 이불속으로 팔을 밀어 넣는다. 포근한 이불의 감각이 느껴져야 할 태호의 왼손에 이질적인 온기가 닿았고 자신의 것이라고는 느껴지지 않는 부드럽고 물렁한 피부가 손끝을 애린다.
“…일어났어?”
태호는 자신의 것으로 보이는 흰 티와 도저히 자신의 것으로 보이지 않는 흰 살같이 이불 틈으로 비치고 움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