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중원 대륙의 패권국 북위와 명맥만 근근이 유지하는 북연. 이 두 나라 모두 선비족이 근간되는 나라. 북위는 탁발 성씨가 지배층이고, 북연은 모용 성씨에서 풍씨 성의 한족으로 지배층이 교체 되었으나, 여전히 선비족들이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북연은 시도 때도 없이 북위의 침공을 받았다. 풍발이 황제였을 때는 그럭저럭 잘 막아내었으나, 풍홍이 황제가 되고 국운이 기울면서 영토는 급격히 줄어들어갔다. 마침내 최후 저지선인 백랑성만 남았다. 이를 구원하기 위해 수도 용성에서 지원군을 보냈는데, 그 지원군 중 하나로서 백랑성 방어선의 최전방에서...
“뒈져, 개자식들아! 다진 고기로 만들어줄까?”
...라고 부르짖으며 죽을힘을 다해 북위 군과 맞서 싸우는 병사가 있다. 덩치는 작지만 몸이 다부지고 날래, 적군의 창검을 피하고 숨통을 끊어놓는다. 나이는 14세. 몸이 불편한 아비를 위해 남장을 하고 대신 차출된, 아직 이마에 불도장을 찍지 않은...‘선’이라는 이름의 고구려인 포로후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