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연의 수도, 용성.
모용 성씨를 비롯한 지배계급의 선비족과 재주를 인정받은 한족들이 모여 사는, 소위 황금씨족들의 거주 지역이었다. 또한 각국의 상인들의 교류의 장이었을 정도로 화북지역의 부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었다.
하지만 나라가 쇠퇴함에 따라 용성의 기운도 급격히 쇠락해져갔다. 고위 귀족들과 지식인들, 상인들 상당수가 다른 나라로 빠져나갔다. 서쪽의 북위로, 동쪽의 고구려로, 머나먼 남쪽의 송으로. 그 빈자리를 용성으로 피난 온 가난한 백성들이 대신했다. 그런데 피난 온 백성들마저 풍홍이 황제가 되고난 후로 고구려로 도망치기 시작했다.
이에 폭군 풍홍은 국경 봉쇄를 강화하고 다른 나라로, 특히 고구려로 도망치는 백성들을 참수하고 저잣거리에 효수하였다. 외부로 빠져나가려는 백성들의 수가 급격히 줄어들었으나, 그 가운데에도 경계병들에게 뇌물을 주고 빠져나가려는 사람은 있었다. 그러나 경계병들에게 배신당하고 죽는 경우가 부지기수였고. 그나마 양심적인 사람에게 뇌물을 주었다하더라도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