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삐삐삐삐삐삐. 띠리리링!’
도어락 버튼 소리가 들린다.
깊이 잠 들었던 일춘이는 파블로프의 개처럼 도어락 버튼소리에 즉각 방응했다.
눈 뜸과 동시에 발을 높이 올려 반동을 이용했고 벌떡 일어나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는 일춘이었다.
갑자기 일어난 탓일까. 머리가 핑 돌며 현기증일 일어난 일춘이는 한손을 이마에 대고 의자에 앉아 고개를 박고 있었다.
“아후... 머리야...”
순간 방문이 열리더니 누군가 들어왔다. 엄마였다.
엄마는 일춘이가 머리 아파하는 모습을 보고
“아이고 우리아들. 표정이 왜 그래?? 오늘 공부가 잘 안 돼~?”
매일 저녁마다 가족들이 들어오는 시간에 맞춰 공부하는 시늉을 하던 일춘이는 현기증 때문에 리얼하게 나오는 찡그린 얼굴과 몇날 며칠째 똑같은 페이지가 펼쳐져 있는 자격증 책이었지만, 그 덕분에 누가봐도 공부가 잘 풀리지 않는 모습이 연출이 됐다.
하루를 완벽하게 비생산적으로 허비한 일춘이가 기가 막힌 타이밍 덕분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