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비를 세우고,
연금술사는 끊었던 담배를 다시 입에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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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뒷골목에는 어떤 소문이 빠르게 퍼져나갔다.
소문의 내용은,
"챔피언이 죽었다."
연금술사는 별 대수롭지 않게 넘기려 했지만,
어딘가 좋지 않은 느낌에 서둘러 투기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투기장에서 싸우는 이들은 대부분 연고지가 없는 사람들이다.
그렇기에 죽어도 찾아줄 이도, 장례를 치뤄줄 이도 없다는 이유로 시체는 투기장 건물 뒷편 쓰레기장에 버려진다.
연금술사는 다 헛소문일 것이라 자신을 진정시키며 쓰레기장에 들어섰지만,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눈을 질끈 감아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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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를 살펴보니까 마물의 독에 중독된 채 경기를 한 것 같더라고, 투기장에선 오랫동안 게임을 지루하게 만들었던 레이나를 제거함과 동시에 새로운 챔피언을 만들어 사람을 끌어모으려는 멋진 계획이 있었겠지만, 레이나의 상대를 한 녀석도 레이나에게 맞아서 죽었더라. 끝까지 챔피언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