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실 밖에는 비가 쏟아지고 있다. 빗소리 외에는 조용한 강의실, 침묵을 깨고 젊은 교수가 물었다.
"변하지 않는 것이 있을까요?"
안경을 쓴 예쁜 학생이 답했다.
"교수님, 과거요. 이미 지나간 과거는 변하지 않아요."
젊은 교수는 고개를 숙인채 강단의 좌우를 천천히 오갔다. 그러곤 학생을 바라보며 답했다.
"흠... 과거도 변합니다."
교수는 칠판에 원을 그리며 말을 이었다.
"이 원이 A라는 사람의 과거라고 해 봅시다. 조금 힘들었던 과거."
교수는 원의 절반을 나눠 한쪽을 색칠하며 말을 계속했다.
"A가 성공을 하잖아요? A의 과거는 역경을 이겨낸 성공 스토리가 됩니다. 책으로 내기 좋은 그런 이야기로 말이죠. 반면에 A가 삶을 비관해 죽었다고 해봅시다. 그럼 A의 과거는 자살 동기 같은, 죽음의 원인으로 변하게 됩니다. 보셨죠? 과거도 현재에 따라 변합니다."
교수는 그린 원 옆에 날짜를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