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졌던 지카로스는 어느새 크레아의 진영 한복판에 서 있었다.
두려움라는 감정을 잊어버리기라도 한걸까?
"대장이 누구냐? 전부 다 죽여버리기 전에 내 앞에 머리를 조아리고 패배를 시인한다면, 봐줄수도 있다"
검 한번을 휘두르지 않았지만, 그의 신위를 봤던 크레아의 병사들은 그의 도발에 이를 악물었다. 하지만 함부로 그를 공격하지 않았다.
"무얼 망설이는 거지? 저 놈이 무서운건가?"
지독하게 음침한 목소리였다.
병사들을 밀치며 지카로스의 앞에 나타난 엄청난 거구의 사내가 나타났고, 이내 지카로스에게 돌진하며 폭풍을 휘감은 거대한 주먹을 휘둘렀다.
"흐-아!"
그 모습을 보고 가소롭다는 표정을 지으며 지카로스는 주먹을 향해 손바닥을 뻗었다.
쾅-
"안 돼!"
기대감을 갖고 지켜보던 아즈벨의 표정이 절규와 함께 일그러졌다.
지카로스는 엄청난 거리를 날아가 볼썽사납게 땅바닥에 박혔고 뒤이어 뿌연 흙먼지가 사방을 가득 메웠다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