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사는 그대로 동굴 안쪽으로 발걸음을 옮겼고, 전사도 그에 맞춰 따라 걸었다. 걸어가며 괜히 누워있는 도적을 밟고 가기도 했다. 용사는 처음 동굴에 들어왔을 때 보았던 금품들이 쌓여있는 곳에서 발걸음을 멈추었다.
“꽤 많은 양인데. 다 마을에서 약탈해 온 건가. ……어. 잠깐. 너 설마….”
전사의 머릿속에서 안 좋은 예감이 스쳐 지나갔다.
‘설마, 시르텔 녀석 이 돈들을 훔쳐가려고 방금 그 사람을 먼저 보낸 거야? 그런 건가? 아니, 그래도 설마 정말로 훔치겠어. 도적들이 약탈해온 거라도 마을의 돈인데…. 아냐, 이 녀석은 처음 본 사람을 이용해서까지 성검도 훔친 사이코야. 이 정도로 죄책감을 느끼고 훔치지 않을 리가─’
“아무리 저라도 마을 사람들의 금품을 훔쳐가진 않습니다.”
“하, 하하. 그렇지? …아니 항상 어떻게 생각을 읽는 거야?!”
이미 여러 번 경험한 것이지만 머릿속이 읽히는 기분이 들 때마다 전사는 소름이 돋았다.
“얼굴에 드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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