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동호회 관련 메일이나 업무상 메일 이외에는 오는 게 없었던 내게 처음보는 사람이
나우와 **-VAN으로 같은 아이디의 메일을 보내오는 것에 좀 의아하긴 했어.
하지만 당시만 해도 지금처럼 스팸 메일 같은게 있었...비슷한건 있긴 했지만
장난 메일 같은건 없던 시절이어서 열어봤지.
그런데 그 아이의 메일이었어.
처음에는 '가을의 전설'로 유명한 그 배우의 이름을 아이디로 쓰고있어서 남자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나우 초기부터 PC통신을 하고 있었다더군.
아무래도 전공이 디자인쪽이라 소모임이 많던 나우나 **-VAN에서 활동하고 있었는데
내가 대삽을 하던 성게동이나 MSX동호회(남자들만 득실거렸어) 같은데는 가입하기 그렇고 하니
부삽 잠깐 하다 귀찮아서 때려쳤는데 아직 게시판에 내 아이디 있는거 보고는
그냥 대화방에서 얘기나 나누던 영화 동호회에 가입신청을 한거였지.
아직은 권한이 좀 있었던 나는 대삽에게 얘기해서 걔 가입 처리해주고 대화방에서 만났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