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애의 반응에 난 조금 놀랬어.
사실 내가 말하려던 것은 이제 이 일에서 조금씩이라도 손을 떼달라는 말을 하려던 거였거든.
물론 너희들이 보기에 여친이 이런 일을 하는걸 그냥 두려는 거라 생각할지 모르지만
나로선 그 애의 진짜 속사정을 알 수 없었고 정말 돈 벌자고 하는 경우가 없는 건 아니지만
대부분 이런 일을 하는 사람들은 그 나름의 사정이 없는 경우가 없어.
내 맘 같아서야 당장 그만두게 하고 내가 생활을 돌봐주겠다고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당시의 나는 정말 아무것도 해줄게 없는 놈이었거든.
그래서 난 그 애의 반응이 정말 기뻤지만 그래도 사정을 물어보지 않을순 없었어.
혹시 괜한 무리를 하는게 아닌가 싶어서...
그랬더니 내게 자기 사정을 말해주더군.
그 애는 원래 대구에 제법 사는 집 둘째 딸이었대.
그런데 그 쪽 동네가 그런 성향이 좀 있긴 하지만 특히 정도가 심한 집안이었대.
아버지가 알만한 성씨의 종가집 사람인데다 유도협회(격투기의 유도가 아니라 유교의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