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역에 도착한 우리는 그냥 손만 마주 잡은 채 한동안 말 없이 서 있었는데 경찰 한 분이 와서 뭐라 하려다 우리 두 사람의 분위기를 보더니 내쪽으로 고개만 한번 끄덕여 보이고는 가시더라.(고마웠습니다...ㅠㅜ)
그러다 그냥 내가 서울까지 차로 데려다 줄까 라고 했더니 괜찮다고 대구 본가에 가야 한다고 하는거야.
그러면서 손을 놓고는 잘 지내라고 하길래 뭐라 대답하지 못했더니 그냥 돌아서더라고.
그제서야 난 그 애 어깨를 붙잡고 내 가슴쪽으로 끌어안았어.
그랬더니 그 애도 울먹이고 있길래 나 역시 같이 울먹이면서 3년 아니 2년만 기다려 주지 않을래? 라고 했더니 아무 말 없이 그냥 울기만 하더라고.
그래서 다시 내가 꼭 자리 잡고 너 데리러 갈테니까 라고 했더니 어깨 들썩이며 울다가 노력해보겠다고 말하더라.
그리고는 내 손을 풀고는 역 쪽으로 가길래 나도 따라가려 했더니 오지 말래.
그냥 여기서 헤어지고 뒤에 연락한다고 해서 내가 연락하겠다고 했더니 미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