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심 공부하리라 다짐을 하고나니 조급해졌다. 뭐를 얼마나 어떻게 공부해야할까 부담스러웠다.
“야 야 이거봐봐 쉬는시간이 총 10분이잖아."
"근데 뭐"
"그리고 하루에 쉬는시간이 총 8번 있으니까 그 시간을 다 공부하면 80분이나 공부할 수 있어 대단하지 않냐?”
핸드폰으로 문자를 주고받고 있던 친구는 나를 보더니
“응 저리 꺼져”
쳇 뭐야 시큰둥하잖아.
"야 딴 애들보다 1시간 20분을 앞서갈 수 있다니까??"
"그러면 점심시간, 저녁시간에도 공부하지 그러냐"
계산적으로는 맞지만 생각대로 지킬 수 없었고, 시험기간에서야 간간히 공부하던 내가 고등학교에 와서 열심히 공부하는 것도 사실 적응이 안됬다.
4시가 되어도 학교는 마치지 않았고, 9시가 되서도 집으로 가는 학생은 불과 절반 10시가 넘어서야 다들 집으로 가곤했다.
그들을 이겨보리라고 11시까지 남았지만 너무 견딜 수 없었다. 이건 내가 원하던 고등학교 생활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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