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은 매미가 시끄럽게 울고 있다. 바깥 날씨가 무색하게, 작은 실내 공연장 내부는 몸이 움츠러들만큼 냉방이 되고 있다.

실내 공연장 전방, 커다란 화면에 '걸어가던 행인의 목을 물어 뜯는 개의 영상'이 재생되고 있다. 곳곳에서 '어우'하는 탄식이 들려왔다. 발표자가 입을 열었다.

"저희는 다단계가 아닙니다. 확실한 수익과 완벽하게 빠져나갈 방법 모두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는 쭉 뻗은 오른손 검지를 하늘로 향한 채, 턱 앞쪽에 가져다 댔다.

"단 한가지!"

그가 호소력 짙은 표정으로 말을 계속했다.

"여러분은 개로 사람만 죽여주시면 됩니다."

⁕⁕⁕

실내 공연장은 허름한 행색의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 못 씻은 사람들이 많은지 꿉꿉한 냄새와 곰팡이 냄새가 실내에 가득하다. 곧 말끔한 정장 차림에 포마드를 한 남성이 들어왔다. 남성이 마이크를 켜며 말했다.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