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후 자신에게 걸어오는 다하를 보며, 택기는 손목의 시계를 들여다보았다.
"오늘 평소보다 일찍 왔네?"
갑작스런 마주침에도 택기의 행동과 말투는 평온했다.
"네, 형님. 하필 오늘 차에 챙겨뒀던 공이 기저귀가 딱 다 떨어져서요. 중간에 나올 수밖에 없었어요. 그래도 예배 중간에 나오고 싶진 않았는데, 공이가 응아를 해버려서 어쩔 수 없이..."
택기가 다하에게 다가가 품에 안겨있는 아기를 보며 말했다.
"아유, 저런~ 우리 공이랑 아빠가 고생이 많았겠네~그럼 지금 얼른 들어가서 씻겨야지~어디 새진 않았고?"
"네, 진짜 천만 다행으로요. 안 그래도 공이 차에 태우면서도 어느 정도 각오는 했는데... 그나저나 형님은 오늘 일찍 오셨네요?"
다하의 질문에 택기는 미소를 짓더니 자신의 차에서 와인과 스테이크용 고기들이 잔뜩 든 상자를 꺼내며 말했다.
"요번에 못보던 와인을 발견해서 한 번 맛을 봤는데 말이야, 맛이 기가 막히더라고, 근데 여기에 니가 구운 스테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