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우.."
"왜 그러니 페이?"
"아..엘리사 아주머니.."
페이가 울타리에 기댄 체 한숨을 쉬고 있자 이웃집 사람이 그녀에게 말을 걸었다.
"루루 때문이에요.."
숲에서 옛날에 알이 두 눈을 잃었을 때처럼 손쉽게 숲을 빠져나올 수 있었고, 루루를 알은 마을로 데리고 왔다. 가끔씩 알은 루루의 말이라며 페이에게도 말해주었지만, 페이는 그것이 께름칙 했다. 알이 마치..
"사실 안 들리는게 아닐까..? 사실은..사실은.. 두 눈이 보이지 않는다는 현실 때문에 들리는 척하고 있는게 아닐까? 게다가 루루.. 저 아이는 인간인가? 예전과 전혀 변한 모습이 없어."
페이는 이렇게 중얼거리며 발걸음을 무의식적으로 움직였다. 알의 집으로 찾아가 문을 거칠게 두들기고는 벌컥 열었다.
"알! 물어보고 싶은게..?"
집의 분위기는 매우 어두었다. 마치 생기가 어둠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듯한 느낌이었다.
"..페이..? 왔어..?"
알은 탁자에 로브를 깊게 뒤집어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