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근데 지난주에 왜 그랬어?"
아직 숨을 헐떡이고 있는 택기와 나란히 누운 지현의 입에서 담배연기와 함께 뱉어져 나온 질문이었다. 그 목소리에 어떤 감정이 담겨있는 것 같진 않았다.
"응? 지난주에 뭐?"
깊게 빨아들인 담배연기를 날숨과 함께 뱉어내며 택기가 되물었다. 지현과 택기는 계속 나란히 누운 채 천장을 바라보며 대화를 나눴다.
"아니~아무리 생각해도...그 날 언니가 그 인간 편을 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엥? 뭐, 질투하는거야? 크크큭."
"아니~그게 아니라~정황상...술깨고 시간 지나면서 곰곰이 되짚어보니까...뭔가 언니의 큰 그림에 낚인 느낌이랄까?"
택기가 지현을 향해 빙글 돌아누우며 말했다.
“큰 그림? 그럴게 뭐 있냐? 그냥 ‘단순한’ 내기지~게임 같은 거.”
"그러니까 말야...근데 왜 난 그게 ‘단ㆍ순ㆍ한’ 내기가 아닌 것 같은 기분이 드는지..."
"‘단ㆍ순ㆍ한’ 내기가 아닐 건 또 뭐야. 뭐가 그렇게 찜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