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봄날, 할아버지와 등산을 마친 뒤, 근처 식당에 들러 육개장을 주문하던 때였다.
"사장님, 여기 숙주나물 좀 많이 넣어 주세요."
평생 화낸적이 없으셨던 할아버지가 버럭 호통을 치셨다.
"고령 신씨(高靈 申氏) 집안사람으로서, 어떻게 녹두나물을 숙주나물로 칭할수 있느냐."
신숙주는 그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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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어가는 육개장 앞에서, 할아버지의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출생
"우리 신숙주 할아버지는 태종 17년(1417년), 6월 13일 전라도 나주에서 태어나셨단다. 본관이 경상도 고령인데 처가인 전라도 나주에서 나고 생활한 것을 보면, 그때도 고려시대의 전통이 그대로 남아 있었음을 엿볼 수 있지.
1)또 신숙주 할아버지는 세종 20년(1438년) 2월 17일 진사시(進士試)에 장원으로 급제하셨고, 친시 문과에서도 을과 3등에 급제하기도 하셨단다.
할아버지는 항상 공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