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휴. 진짜. 저게 뭐하는 짓이야. 사람들이 다 미신에 빠져서는."
윤달이 되어 수의를 준비하거나 조상의 묘소를 이장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관련 업계 종사자들이 바쁘다는 뉴스를 보고 아내가 한 말이다.
수의는 필요할 때 준비하면 되고 이장은 그때 그때 여건이 되면 하면 되지 뭘 윤달을 따져 가면서 하냐는 것이다.
그런 풍습같은 것은 다 미신이라며 말이다.
설이나 추석같은 명절에 고향으로 내려가는 차 안에서도 아내는 비슷한 말을 한다.
"대체 명절이라는건 왜 있는거야? 왜 이렇게 미련하게 사람들이 한꺼번에 기어나와서 이 고생을 하냐고."
먹고 살만한 세상이 되었으니 굳이 명절이라는 구실을 가져다 붙이지 않아도 맛있는 것을 먹을 수 있다.
집집마다 차가 있으니 시골에 부모님을 뵙고 싶으면 언제든 내려갈 수 있다.
그런데 꼭 온 나라 사람들이 명절이라는 특정한 날을 정해 놓고 한꺼번에 몰려 나와 막히는 길 위에서 고생을 자처하냐는 것이다.
물론 이렇게 말하는 데에는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