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싸제라 그런가...닮은 듯, 또 아닌 듯 오묘~하네."
"그러게요~완전히 지현씨 얼굴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느낌인데...또 묘하게 닮은 것 같기도 하고...언뜻 보면 동생같은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피부까지 완전히 씌워져 완성된 로봇을 보며, 택기와 다하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지현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로봇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인조피부에서는 시각적으로도 티가 날 정도의 이질감이 느껴지며 바짝 당겨져 있는 느낌을 주었고, 이와 함께 다른 듯 닮은 인상은 지현의 동생처럼 보인다는 다하의 말에 무게감을 실어 주었다. 그리고 자신과 닮은 느낌은 있지만, 생각보다 달라 보이기도 하는 로봇의 모습에 지현은 자기도 모르게 안도감 같은 것을 느꼈다. 지현은 티를 내지는 않았지만, 자신과 똑같이 생긴 존재들이 등장하는 악몽을 계속 꾸고 있었다. 지현에게 자신과 똑같이 생긴 어떤 존재를 바라보는 것은, 단순히 거울을 보는 것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스트레스와 공포로 다가왔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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