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을 넘어 들어오는 따사로운 햇살에 잠에서 깨선 지현은 서서히 정신이 들면서 음부 쪽에서 불에 타는 듯 한 고통을 느꼈고, 아랫배는 뻐근했다. 일어나보니 방에는 자신밖에 없었고, 잠옷의 한 가운데에는 핏물이 들어있었다. 살펴보니 생리혈이 아니라, 실제로 그녀의 음부가 찢어져 피가 난 것이었다. 그녀는 간신히 옷을 갈아입고, 어기적거리며 걸어 나왔다. 방문을 열자 주방에서 공이를 업고, 설거지 중인 루시가 보였다. 지현은 최대한 멀쩡한 자세를 유지하려 노력하며 말했다.
"너 뿐이야? 다른 사람들은?"
루시가 싱크대의 물을 잠그고는 지현을 향해 돌아서며 말했다.
"네. 다하 주인님은 오늘 새벽 급한 일이 있다고, 서둘러 나가셨습니다. 택기님은 저도 파악하지 못한 사이에 돌아가신 것 같습니다.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
"그런데 사모님, 불편해보이십니다."
"어? 아냐, 아냐. 신경 쓰지 말고, 하던 일 계속 해. 난 방에서 좀 더 쉴 테니까..."
천천히 방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