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천천히 눈을 떴다.
타닥..타닥..
모닥불은 제 몸 불사르며 타고 있었고 옆에는 나뭇짐이 세워져 있었다.
"이런 썅.."
옆에 놓인 물을 한 모금 마셨다가 욕지거리를 하며 다시 내뱉었다. 사람 잡아먹는 북방의 숲의 침식이 내가 꽤나 오랜 시간 잠에 들었음을 짐작하게 해주었다.
나는 나뭇짐을 매고 품속에서 밀봉된 나뭇잎 한장을 꺼내 공중에 떨어뜨리자 저절로 어느 방향으로 날아가기 시작했고 나는 그 나뭇잎을 따라가기 시작했다.
"이제보니 요즘에 안 오네 비싼 것 좀 먹고 싶은데."
가끔씩 이 숲을 탐사하겠다고 잘난 체 하는 놈들이 오는데 그렇게 숲에서 나가는 이 방법을 알려줘도 들은 체도 안하고 실종되었다. 물론 그들이 두고 간 물자들은 영감탱이가 실종된 이들의 묘지기를 하고 있으니 당연하다며 꿀꺽했다.
밖으로 나오자 다시금 제 영토로 돌아온 나뭇잎이 하눌하늘 천천히 땅에 떨어졌다. 생명에 반대되는 성질을 가진 숲에서 서로서로 밀어내는 성질 덕분에 나올 수 있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