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온점에서 반점으로
참 많은 시간이 지나갔다. 겨울에서 봄까지 바삐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짧게도 느껴지는 시간이겠지만, 많은 일이 있었던 나에게는 길게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결국, 마지막을 장식하는 목차를 이렇게 써가고 있고 소설은 막을 내리는 중이다. 이 책이 완성되는 이유는 여느 자서전과 같이 한번 훑어보고선 망각하지 말고 상기하며, 이해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든 후, 이용하라는 의미다. 그렇지 않는다면 ‘이 이야기는 이렇구나’라며 의미 없는 사실이 될 것이다. 누군가는 글을 보며 생각할 것이다, 다른 의미 없는 책들과 똑같이 입에 발린 소리만 한다고. 여기서 그 문장과 이 문장은 다를 것이 없다. 자신이 잊지 않고 품고 있다면 모두 나비가 되어가는 과정에 영양분이 되겠지만, 시시콜콜한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순간 말 그대로 시시한 이야기가 될 뿐이다. 여기서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변화다. 그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된 이들만, 이에 따른 성장에 선택을 받을 수 있다. 비록 책은 이렇게 마무리되지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