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송이 바로 옆까지 다가오자 지태는 무송에게 현이를 맡기고 기괴한 거인의 앞을 가로막았다. 거인은 앙상하게 말라 있었지만 이미 뼈의 두께가 어지간한 사람의 허벅지만큼 두꺼웠고 단단하게 보였다.
다행히 좁은 굴에서 움직임이 제한되는지 괴물은 빠르게 다가오지 못했다. 현이의 눈에 지태의 얼굴이 슬쩍 보였는데 그는 매우 자신만만한 표정이었다.
지태는 이번에도 주먹을 말아 쥐고 창백한 괴물에게로 빠르게 다가갔다. 괴물은 긴 팔을 뻗어서 지태를 붙잡으려고 했는데 지태는 마치 복싱선수처럼 주먹을 날려 그 손바닥을 튕겨냈다.
그러고는 잽싸게 괴물에게로 파고들어 정강이에 주먹을 꽂았다.
석고가 깎이는 소리가 나더니 괴물의 정강이의 질긴 피부가 구겨지기 시작했다. 지태의 주먹 한 방에 정강이가 완전히 산산조각이 나버린 듯했다.
무너진 다리 쪽으로 괴물의 몸이 기울다가 굴의 벽에 부딪히자 지태는 반대쪽의 정강이도 사정없이 부숴버렸다. 마찬가지로 괴물의 정강이 가죽이 꼭 자루처럼 가득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