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트. 아니길 바랐는데.”
현이가 설명이 필요하다는 얼굴로 무송을 봤는데 무송은 어둠 속에서도 현이의 얼굴이 바로 보인다는 눈빛으로 여전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하지만 세익이 그것을 마주하며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설명을 했기 때문에 무송이 입술을 열 필요는 없었다.
“그레이트 바라쿠다. 오리악스의 낙오자들. 질이 아닌 양적 탐식으로 인해 비대한 축적을 이루고도 아지다하카가 되지 못한 비운의 왕이지. 오직 찌우는 것에만 매진하는 성숙해질 기회조차 갖지 못한 대식가이자 타고난 패배자들.”
그것은 진심으로 분노한 듯 매서운 눈길로 거친 숨을 내뿜으면서도 고함을 치기는커녕 방금처럼 웃어댔다.
세익은 눈앞의 그레이트에 아랑곳하지 않고 쓰러진 둘을 살피고는 현이에게 둘을 안전하게 데려가라고 신호했다. 현이는 지태에게 말해 둘을 짊어지고 더 멀찍하게 물러섰다. 역시나 둘은 의식은 없었지만 숨을 쉬고 있었다.
“오래전에 만났던 녀석도 나를 그렇게 불렀지. 경솔과 자만심으로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