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신분은 ‘나름 공시생’임. 매년 조금씩 아까웠던 결과에, 어느덧 7수생이 되어 있더라.
부모님께는 공부 중이라 말씀드렸지만, 그마저도 손을 놓은 지 오래였음.
4수째부터는, 그냥 게임만 했음. 리그오브레전드라는 게임에서 매일 부모님을 지키기 바빴음.(못하면 부모님 욕을 듣는 게임) 뒤틀렸지만, 나름의 효도 방식이었음.
편의점 도시락 사러 나갈 때를 제외하곤 밖에 나가는 일도 없었음.
내 인터넷 닉네임은 ‘웃붕이’임.
나에게 인터넷은 친구이자,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게임방이었으며, 무언가를 배울 수 있는 학교이기도 했음. 인터넷의 요리 영상이나, 성인 컨텐츠는 내 ‘아내 역할’까지 대신해 주기도 했음.
새우탕 라면 작은 컵을 앞에 두고, 나무젓가락을 능숙하게 둘로 나눴음. 물론 시선은 모니터에서 절대 벗어나지 않았음.
인터넷에 뻘글(의미없는 글, 불필요한 글)을 올리기 위해 자살에 대한 수치들을 한참 검색하던 중이었음.
대충 ‘하루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