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오된 왕들이자 작고 냄새나는 설치류. 그늘로 숨어들고 빌어먹어 사는 숭배자. 바로 루비칸! 당신은 고유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저 분류될 뿐. 당신이 뭐라 불리든 간에, 어느 누구에게도 의미가 생기지 않을 테니까요. 당신에게 이름은 필요 없습니다. 군림했지만 필멸해버린 역사상의 다른 루비칸들과 똑같이.”
그레이트는 제대로 분하다는 듯이 눈에서 지옥불이 이글거리는 것만 같았다. 자리에서 일어서지 않고서 발을 굴려 바닥을 내리쳤다. 그러자 또 한 번 지진이 난 것처럼 내부가 울렸다.
현이는 이러다 지반이 무너지는 건 아닐까 걱정됐지만 다행히 작은 조각조차 바닥으로 굴러떨어지는 일이 없었다.
“역겨운 인간 놈이 나를 유린해? 맹세코 네놈을 씹어주마. 수백, 수천 번도 더 씹어주마!”
무송은 그레이트, 루비칸의 기세에 눌려 뒤로 느리게 물러서면서도 여유를 잃지 않고 맞받았다. 무송의 빈정거림은 제아무리 성신이라 할지라도 속이 뒤틀리고 말듯 했다.
“신이 맹세라니요. 신께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