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 미래는 무미건조했다. 하
삶과 영화는 상호간 배경 음악이 깔려있는지, 혹은 그렇지 않은지로 대비된다. 우리 반의 26번째 학생인 이 사람에게 이끌려 옥상으로 온 과정 또한 잘 모르겠다. 배경음악이 깔려있지 않다. 그러므로 시나리오상 따라오게 되었다든지 같은 영화적 이유는 없다. 이내 일단은 눈으로 지금의 풍경을 집어넣자고 생각하게 되었다.
“놀랐니?”
놀라기보다 어떤 목소리로 어떤 내용을 대답할지를 먼저 고민했다. 뒤죽박죽인 내 머릿속을 그대로 보여 미움받기는 싫다고도 잠깐동안 생각했다. 하나도 제대로 할 수 있는게 없는 나는 그래도 이 사람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다.
“나는 윤환이야. 성은 윤, 이름은 환. 네 어머니와 같이 일하고있어.”
“...”
대답을 하지 않았지만 작은 소리가 목에서 난 것 같기도 하다. 끓는듯하고 앓는듯한 소리말이다. 엄마는 내가 집중할때면 이런 소리를 목에서 낸다고 지적했고 나는 그런 사실에 신경쓰지 않는다는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