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급한 상황에 처한 나의 초조한 기다림에 시간이 느리게 흐른다. 나는 이미 몸을 돌려 벽에 달린 호출벨을 연신 누르고 있다. 나는 커튼에 비친 사장의 그림자에서 시선을 떼지 않는다. 순간, 옆으로 기울던 사장의 몸이 자세를 바로잡는다. 병실 밖 복도에서 여러 사람의 빠른 발소리와 함께 그들의 목소리가 울린다.
「저 방이에요. 2인실인데, 지금은 유지 환자님만 입원 중이에요.」
간호사일터인 젊은 여자가 말한다.
「내가 교대인원이 오기 전에는 병실 앞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그렇게 당부를 했는데도……. 보호자님, 얼른 같이 가시죠. 혹시 모르니까 문은 제가 열겠습니다.」
걸걸한 중년 남자의 목소리가 점점 더 크게 들리더니 이내 병실의 미닫이 문이 열린다.
「이를 어째…….」
문을 열고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사장이 주눅이 든 목소리로 말을 꺼내다가 만다. 하지만 그 누구도 말을 잊지 않는다. 나는 병원의 직원과 듬직한 남자까지 코앞에 와있다 싶어, 두려움이 가신다. 나는 의아한 마음에 그만 참지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