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녀석이 번갈아 가며 세익을 몰아쳤는데 아직까진 세익의 옷깃조차 건드리지 못하고 있었다. 세익 쪽도 이제까지보다 급하게 움직이고 있었는데 그 때문인지 총구를 제대로 겨누지도 못했다.
두 놈은 매우 빠르게 몰아붙이고 거리를 좁혔지만 세익의 몸놀림이 워낙 민첩해서 근접전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실컷 거리를 따라잡았다가도 척추를 휘두르는 순간에 맞춰 멀찍이 달아나버렸기 때문이었다.
현이와 무송은 세익의 싸움을 지켜보고 있었는데 지태는 그 싸움을 보고 싶으면서도 눈앞에서 대치 중인 사자들을 주시하는 것에 더 집중하고 있었다. 내심 달려들어 박살을 내버리고 싶었지만 괜히 긁어 부스럼일까 싶어 가만히 있었다.
‘탕! 탕! 탕!’
이윽고 총탄이 발사되는 소리에 지태도 세익을 바라봤다. 세익은 허공을 가르는 척추를 따돌리면서 굉장한 속도로 총알을 발사했다. 마치 무용의 동작처럼 선을 그리며 팔을 휘두르는 세익의 손에서 날아간 총알은 한 놈의 척추를 쥔 어깨에 박혔고 이내 기분 나쁜 소릴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