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그게 무슨 소리니?"
"난 미국에 들어 가지 않게 될 꺼 라고.."
"강 서방 금요일 들어온다고 했다며.. 그럼 이번에도 준비 다 해 놓고 들어오는 게 아니란 말이니?"
"아니... 그거랑 무관하게 둘이 같이 들어가진 않을꺼 라고.."
정수는 앞뒤 내용없이 상철이를 따라 미국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는 말만 하고 정수의 어머니는 도대체 딸이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이셨다.
"강 서방 들어오면 만사 제쳐놓고 아무리 바쁜 일이 있어도 나부터 만나 잔다고 해!"
철도청 공무원이셨던 아버지께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시고 나서 정수가 독일에 간 일 년 뒤 오빠가 지방대 교수로 임용되어 오빠 가족은 대전으로 내려갔고 정수가 결혼 하면서 엄마 혼자 홀로 아버지의 흔적이 남아있는 청담동 집을 지키고 계셨다. 정수는 혼자 계신 엄마도 마음 한 켠에서 늘 걸리곤 했다.
"엄마, 가게는 잘돼?"
"얼마 전에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