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고를 써요! 당신은 이길 수 있잖아요!”
현이는 자기도 모르게 세익을 향해 소리쳤다. 세익은 현이를 돌아보지 않았는데 현이에게 그레이트의 주목이 옮겨가게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레이트는 이미 세익에 대한 공격을 멈추고 현이를 커다란 눈으로 내려다보고 있었다.
현이는 불현듯 무서운 기분이 들어 그레이트가 있는 곳으로 얼굴을 돌렸고 정면으로 눈이 마주치자 그 시선만으로 몸의 피가 증발해버리는 것만 같았다. 현이는 자기가 지금 숨을 쉬고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도 모를 지경으로 겁을 먹었다. 그런데 그레이트가 현이를 향해 던진 말은 너무도 뜻밖의 것이었다.
“겁먹고 있군. 이 순하고, 하얀 숙녀께서.”
마치 그레이트는 현이에게 수작을 부리려는 것처럼 목소리를 가다듬고 눈빛을 정돈했다. 현이는 바로 직전에 느꼈던 것과 완전히 다르지만 훨씬 더 커다란 두려움을 집어먹게 되었다.
“너를 더 일찍 살폈더라면, 지금이 더 즐거웠을지 모르겠군.”
무송은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