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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는 산 자락마다 집 한 두 채씩 품고 있는 산촌을 끼고 국도를 달리고 있었다.
정수는 박 설의 전화를 받고 긴장했다. 박 설이 부연설명없이 찾아오기 힘든 길도 올 수 있겠는지 정수의 의사부터 물었다. 정수는 갈 수 있다고 대답했다.
강원도 행. 가을이 무르익어 가는 자연의 아름다움이 차창 가득 특별한 선물처럼 부딪혀 들어오는 것이 서울에서 출발할 때와는 사뭇 다른 여유로움도 조금은 느껴졌다.
정수는 박 설의 전화 목소리에서 알 수 없는 평온함을 느꼈고 정 일호가 충격적인 정보를 알려 주지 않았다면 아마도 박 설을 찾아가는 이 길이 정수에게는 지금보다는 좀 더 특별하게 느껴질 것이었다. 그러나 박 설에 대한 검증되지 않은 정보이나마 그의 사생활에 대해 알게 된 정수는 설레임 이상의 복합적인 감정으로 뒤엉켜 취재를 위한 것이 아닌 지극히 개인적인 감정이 지배적인 가운데 박 설을 찾아가고 있었다.
사실이 그랬다. 회사 취재일지에 취재대상과 목적을 적는 란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