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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설은 교회 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고등부에서 함께 활동하던 아내를 만났다고 했다.
"아내는 한 참 여고생들이 느낄 수 있는 이성적인 감정을 내게서 찾아가고 있었던 듯싶었고 그녀의 관심이 커질 수록 나도 조금씩은 그녀에게서 이성의 감정이 삽입되고 있었던 듯 싶소."
둘 다 서울에 있는 대학에 가게 되면서 급속도로 더 가까워졌고 아내는 기숙사에 들어가게 되었지만 둘이 자주 만나며 서로 의지하며 연인으로 발전해 서로 참 많이 아끼고 좋아했다고 했다.
동갑내기이지만 생일차이가 11개월 차이가 나서 아내는 박설을 오빠라고 불렀다고 했다.
박설은 아내와의 이야기를 하며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가 아내를 만난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런데 의도하지 않은 사건이 터지고 말았죠. 우리가 대학에 다닐 때는 편하게 다닐 시국이 아니었기 때문에…”
정수는 박설과 아내 사이에 불행의 단초가 시작되는 거 같아 긴장감이 느껴졌고 소주잔을 만지작거리며 박설의 이야기를 기다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