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파운드의 작은 침대에서 현이는 눈을 떴다. 개운한 날이었다. 컴파운드 내부는 땀이 나지 않을 만큼만 따뜻했는데 이 때문에 포근함을 느꼈다.
여느 기분 좋은 기상과 다른 점이 있다면 아주 오랜만에 맞는 혼자만의 아침이라는 점이었다.
현이는 방을 기운 없는 눈으로 방을 둘러봤지만 작은 방에 지태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현이는 머리를 단정히 하고 방을 나섰다.
연구동에는 언제나처럼 리기가 테이블 위에서 부지런히 뭔가를 들여다보고 있었다. 리기는 이것저것을 스크린으로 만져댔는데 바쁘게 보였지만 편하게도 보였다. 현이는 리기에게 인사를 하려는데 리기 쪽에서 먼저 웃으며 맞아주었다.
“잘 잤어요?”
“잠이 별로 없으신가 봐요. 항상 깨어있는 것만 보는 것 같아요.”
리기는 별 대꾸 없이 편하게 웃었다. 현이는 무심결에 연구동 내부를 둘러보고 아직 들어가 보지 않았던 문들을 바라봤다. 속을 읽었다는 듯이 리기가 웃으며 말했다.
“지태 씨를 찾는 거죠? 훈련실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