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미진이가 대전 외삼촌 집에 간다고 들떠서 전화가 왔다.
친가 외가 모두 거주지가 서울이라 방학 때 여행이 아니면 서울을 벗어나 특별히 갈 데가 있는 것도 아니었는데 그나마 동생가족이 대전으로 내려가는 바람에 갈 곳이 생긴 미진이는 대전에 가게 되는 것이 꽤나 들뜨는 모양이었다.
옷이라도 챙겨서 가야 되지 않느냐는 말에 외숙모가 다 책임진다고 했다며 목소리가 붕붕 떠 있었다.
"엄마, 그럼 갔다 올께. 그리고 아빠 오시면 바로 연락해."
미진이는 전화를 끊었다.
'아빠 오면.....'
정수는 미진이의 말을 되 뇌이며 '훗' 웃음을 흘렸다.
희란이의 얘기대로라면 정수에게는 몇 일 늦어진다고 공항에 나오지 않아도 된다고 하고 상철은 현주랑 그 날 도착한 것이 틀림없었다.
그런데 현주랑 왜 같이 들어온 건지는 정수도 아직까지 이해할 수 없었다.
물론 상철과 현주의 관계에 대해 오래 전부터 예감을 해 온 터였고 희란이의 목격을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