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의 계획, 빛잔치]
그렇게 17살 겨울 때부터 세운 계획은 달성되기 직전인 25살 봄에 산산이 사라져 버렸다.
우리는 현실이 믿기지 않았다. 아버지도 회사가 1차 부도났을 때는 연 매출액이 100억이 넘는 회사가 무슨 부도가 나냐고 아무 일 아니라는 듯 '넌 걱정 말고 공부나 하라'고 웃으며 말했다. 2차부도가 났고 결국 최종부도 처리가 되었다.
아버지는 내 자취방으로 오셔서 한 달 동안 핸드폰을 꺼두고 TV만 보셨다. 그 사이 어머니는 친구네 집으로 가 계셨다.
한 달이 지나자 아버지가 수원으로 가 엄마를 만나 어떻게 해야 할지 결정하고 전화를 할 테니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내가 그대로 따라주었으면 좋겠다고 부탁을 하시고 올라갔다.
그리고 그날 밤 어머니께 전화가 왔다. 울고 있었다. 미안한데 짐을 싸서 오라 했다. 학교는 어떻게 할까 물어보니 그만두게 될 것이고 우리는 자꾸 사람들이 찾아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