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1)
박 선생을 만나고 난 뒤 정수는 의식적으로 의도적으로 결혼을 앞둔 현실로 복귀하려 애썼다. 감정이 하루 아침에 정리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서 쉬운 일은 아니었다. 노력하는 만큼 정수의 정신적 스트레스는 심해져 갔다.
정수는 자신에 대한 박 선생의 감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정수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지 않았고 그래서 정수는 행복했고 그래서 더 안타까웠다. 정수는 용기를 내서 고백했었다.
"저... 선생님 사랑해요. 제가 선생님과의 사랑 아름답게 지키고 싶어요."
촉촉해진 눈자위 속에서 정수의 눈빛이 빛났다. 정수의 돌출적인 고백을 듣고 박 선생은 잠시 당황하는 표정을 지었다.
"나 역시 당신에 대한 감정 특별한 것 사실이요. 당신과 함께 하면 참 행복할 것 같다는 상상을 해 보기도 했소. 그렇지만 당신은 사랑하는 사람이 있잖소."
"결혼해야 할 상대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 선배는 제 가슴을 뛰게 만들지는 않아요. 선생님을 만나면서 저도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