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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에 가셔서 쓰신 편지를 받고 전 신혼여행을 떠났습니다. 저의 결혼에 대해 축복해 주시는 마음도 소중히 기억하고 가슴에 담은 채.....
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한 시간들에 감사하고 내가 선택한 길에 대해 최선을 다하려고 여행 내내 말 잘 듣는 모범생처럼 행복한 웃음을 지었습니다.
물론 선생님의 격려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선생님에게 배운 사랑의 의미가 제겐 아직도 크기만 합니다.
미칠 것 같은 죽을 것 같은 사랑이 아니라고 사랑이 아닌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하고 사랑하는 법을 새롭게 배우려 합니다.
산사의 전경이 그려지지만 다시 가 볼 수 있는 기회가 혹시 있을까 싶어지기만 합니다. 선생님의 건강을 항상 빕니다.
오정수 올림
정수는 신혼여행에서 돌아와 짧게 박설에게 마지막 편지를 보냈다. 자신이 결혼한 사실을 알리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했다.
정수의 박설에 대한 감정과 정수에 대한 박설의 감정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확인한 건 정수를 한없이 행복하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