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덕-
해적왕은 개뿔이다.
지금 우리 사회에 루저로 살아가는 상덕에게 루피는 몽상가일 뿐이다. 상덕은 어렸을 적 꿈들로부터 너무 멀어진지 오래였다. 상덕은 세는나이로 이제 스물 다섯이었다. 옛적엔 이 나이면 자식을 여럿 낳아 아빠 소리 들었을 나이였다. 그러나 지금의 상덕은 사회의 먼지였다. 연애는 꿈도 꿔본 적 없고 오랜만에 취업하면 일주일도 안되어서 그만뒀다. 사람들 사이에서도 '재는 쉽게 포기하는 애야' 라며 신용을 잃었다. 상덕은 대부분의 일상을 방에서 보냈다. 스마트폰으로 웹서핑을 하거나 유튜브를 봤고 옛날에 즐겨보던 애니메이션을 다시 봤다. 뉴스같이 시끄럽고, 복잡하고, 현실 자각이 되고, 나보다 잘난 사람이 나오는 것들은 피했다. 그렇게 은둔형 외톨이로 지내던 어느날 아버지가 방문을 열고 들어왔다. 몇 달만에 보는 얼굴이었다. "뭐 해." 아버지가 물었다. 상덕은 뭐라 대답해야 할 지 몰라 입만 뻐끔대고 있었다. "거실로 나와라. 할 말 있으니까." 거실로 나간 다음은 잔소리의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