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에서 나오자 이른 아침인데도 사람이 많았다. 바닷가라 운동이나 산책을 나온 사람들도 많았고 아직 숙취가 사라지지 않은 사내들이나 아침에는 어울리지 않는 차림을 하고 팔짱을 낀 채로 털털 걸어 다니는 커플들도 곧잘 보였다.
“배고프지?”
“뭐 먹자.”
은기의 물음에 민수가 답했다.
“뭐 먹을래?”
이번에는 민수가 물었다.
“따뜻한 거. 콩나물국밥.”
“국을 좋아하는구나.”
“밥을 좋아해.”
대답을 마치고 은기가 민수의 팔을 잡아끌었다. 팔짱을 끼고 싶은 마음이었으나 거기까진 시도하지 못하고 그저 민수를 가깝게 붙이는 것까지만 했다.
“가자.”
둘은 바로 앞에 보이는 24시 콩나물국밥집으로 향했다.
은기는 가게의 깔끔한 테이블이 마음에 들었다. 수저에 얼룩이 없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그 바람에 맛은 아무래도 좋았다.
[어젯밤 한 식당의 주인이 참혹한 시신으로 발견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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